주말농장으로 가는 길,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보도를 덮었습니다. 코로나로 뒤덮인 2020년이 이제 약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.
주말농장 김치배추를 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배추의 성장이 너무 느려 지난주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.
대부분의 양배추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. 양배추의 성장이 느린 이유는 영양 부족 때문입니다. 배추의 겉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보면 영양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.
거의 형성되고 있는 양배추가 2~3개 정도 있고, 나머지는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.
따라서 응급처방은 영양제이다. 상업용 화단에서 판매되는 영양제입니다. 그것은 작물 잎의 성장을 촉진하는 질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. 일반 질소비료에 비해 액상형태이므로 흡수속도가 더 빠른것 같습니다. 마지막 응급처방이 효과가 없으면 김치용 배추를 수확해서 굵은 배추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. 적당량의 물에 희석하여 양배추 뿌리 근처에 뿌렸습니다. 아직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11월 마지막 주까지 기다려 수확하기로 했습니다. 김장무도 크기가 작아서 동치미용으로는 못쓰겠더라구요. 시금치도 영양분이 부족하고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있어서 오늘 다 수확했어요. 얼마 안 됐는데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. 주말 농장에서 일하면서 뒤늦게 배운(?)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질소비료의 중요성이다. 기초비료 퇴비도 중요하지만, 질소비료가 식물 잎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. 식물의 잎이 잘 자랄 때 광합성이 활발해지며, 이는 식물의 성장과 뿌리, 열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. 올해 텃밭농사가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. 모두들 풍성한 수확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.